몸에 쥐젖 하나씩은 가지고 계시죠? 피부 질환 중 하나인 쥐젖이란 말 그대로 쥐의 젖처럼 생겨서 붙여진 이름인데요. 보통 지름 2mm 이하 크기이고 말랑말랑한 연성 섬유종인데, 얼굴뿐만 아니라 목, 겨드랑이 부위 등 우리 몸 전체에서 생길 수 있어요. 오늘은 쥐젖 원인과 치료법에 대해 알아볼게요.
쥐젖 원인
처음엔 좁쌀만 한 크기로 눈에 잘 띄지 않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커지고 주변으로 번지는 경향이 있어요. 특히 나이가 들수록 개수가 많아지는 걸 느낄 수 있는데요. 주로 40~50대 중년에게서 많이 발견되지만 젊은 사람들에게도 나타날 수 있어요.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당뇨병이나 임신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어요. 또한 비만과도 관련이 깊다고 해요. 그래서 체중 감량만으로도 증상이 완화되기도 하는데요. 또 다른 원인으로는 유전적 요인 그리고 갑자기 살이 찌거나 빠졌을 때 생긴다고 알려져 있어요. 만약 해당 사항이 있다면 주의하셔야겠죠?
당뇨병 환자에게 쥐젖은 왜 생길까?
당뇨병 환자는 혈당조절이 쉽지 않아 인슐린 분비량이 부족하거나 정상적인 기능을 하기 어려워요. 이로 인해 혈중 포도당 농도가 높아지고, 혈액순환이나 혈관 손상 위험이 커지게 돼요. 이때 우리 몸에서는 여러 합병증이 발생하는데, 특히 눈가 주변 조직의 혈류 공급이 감소하면서 안구 내 출혈 혹은 망막박리 등 다양한 눈 질환이 생길 수 있어요. 고혈당 상태가 지속될 경우 체내 콜라겐 합성이 낮아지고, 기질 단백질 분해 효소가 활성화되어 각질 형성세포 증식 속도가 빨라져서 사마귀처럼 보이는 피부질환이 쉽게 발생할 수 있어요.
쥐젖은 전염성이 있을까?
실제로 쥐젖은 바이러스나 세균 감염과는 상관없지만, 가족 중 누군가에게 옮아온 경우가 많다고 해요. 다시 말하자면 사람 사이에 옮길 수 있다는 뜻이에요. 하지만 직접 신체 접촉을 하거나 해서 반드시 옮기는 것은 아니에요. 다만 상처 난 피부 틈새로 균이 들어가거나 수건, 침구류 등을 같이 쓰는 과정에서 간접적인 접촉만으로도 충분히 전파될 수 있으니 주의 해야해요.
쥐젖은 암으로 될까?
쥐젖은 양성 종양이기 때문에 악성화되지 않아요. 그래서 반드시 치료해야 하는 것은 아니에요. 그러나 크기가 커지거나 숫자가 증가하면 불편감을 유발할 수 있고, 드물지만 감염 및 출혈 같은 합병증이 생길 수 있어서 병원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아요.
쥐젖 제거 방법
- 레이저 시술을 통해 간단하게 제거할 수 있어요. 마취 크림을 바르고 약 5분 후 진행하며 소요 시간은 5~10분 내외에요. 시술 한 번으로 효과를 볼 수 있지만 재발이 높기 때문에 1~2개월 간격으로 반복해서 받는 것이 좋아요
- 비절개 방식의 한방치료를 고려해 볼 수 있어요. 한의원에서는 침술을 이용해서 쥐젖을 없애고 있는데, 쥐젖에 직접 침을 놓는 것이 아니라 경혈점에만 침을 놓기 때문에 출혈이나 감염 위험이 적고 회복 기간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어요.
- 집에서 손톱깎이로 잘라내거나 실로 묶어 뜯어내는 민간요법들이 있지만, 감염 위험이 높고 흉터가 남을 수 있으니 추천하지 않아요. 특히 실 같은 경우 잘못 묶으면 오히려 염증이 생길 수 있어요.
쥐젖 예방법
쥐젖 원인과 특별한 예방법은 알려져있지 않지만, 당뇨병환자라면 혈당관리를 철저히 하고 살이 찌지 않도록 주의하면 도움이 돼요. 그리고 피부 노화 예방을 위해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바르고 규칙적인 운동과 충분한 물을 마시는 것이 좋아요. 비타민A, C가 풍부한 과일과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잊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