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소변 색깔이 평소와 다르게 갑자기 혈뇨가 나온 적 있으신가요? 보통 건강검진 때 소변검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데요.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소변을 볼 때 눈으로 확인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별한 통증이 있는 곳도 없는데 혈뇨 증상이 있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오늘은 혈뇨 원인이 무엇이고 어떤 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는지 또한 혈뇨 치료 방법은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혈뇨란 무엇인가?
혈뇨란 말 그대로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증상을 말합입니다. 소변검사를 하면 적혈구가 검출되는 경우가 있는데, 정상적인 소변에서는 적혈구가 검출되지 않습니다. 우리 몸속 신장에서는 혈액 속 노폐물을 걸러내어 소변으로 배출하는데, 이 과정에서 적혈구가 파괴되면서 만들어진 붉은색의 물질인 헤모글로빈이 섞이면서 소변 색깔이 붉게 보이게 됩니다. 대부분 육안으로는 식별하기 어렵지만 현미경 검사나 요침사 검사 등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남자 혈뇨 원인
성인 남자에게서 발생하는 혈뇨 중 약 10%만이 비뇨기계 질환과 관련이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비율은 연령이 증가할수록 높아지며 40세 이상에서는 무려 20%나 된다고 합니다. 특히 요로결석 환자에게는 절반가량이 혈뇨 증상이 나타난다고 하니 의심해 볼 수도 있습니다. 요로결석이란 말 그대로 요도나 요관, 신장, 방광 등 오줌이 지나가는 길에 결석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주로 옆구리 통증을 동반하는데, 이때 눈으로 관찰되는 혈뇨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또한 방광암, 전립선비대증, 신장암 등 비뇨기계 암도 혈뇨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여자 혈뇨 원인
남성보다는 여성에게서 혈뇨가 흔하게 발생한다고 합니다. 가장 대표적인 원인은 요로감염입니다. 이는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이 요관 입구를 막아주는 작용을 하여 남성보다 요도가 짧은 여성에게서 세균 침투가 쉽기 때문입니다. 또한 방광염이 다른 원인이 될 수 있는데, 폐경 이후의 여성호르몬 결핍이 방광염의 위험 요인이며, 면역력 저하 및 스트레스 증가와도 관련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피곤하면 혈뇨가 왜 나올까?
피로하게 되면 몸속의 면역세포 활동이 떨어지게 되고, 이로 인해 염증반응이 일어나게 됩니다. 이때 신장과 방광 등 요로계 점막에 상처가 생기고 출혈이 발생하면서 혈뇨가 나타나게 된다고 합니다. 신장질환 환자에게서 나타나는 대표적인 증상이 단백뇨, 혈뇨 등이 있으며, 이외에도 거품뇨, 빈뇨, 잔뇨감, 야뇨증 등 여러 가지 배뇨장애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무증상 혈뇨 원인
무증상 혈뇨란 말 그대로 특별한 증상 없이 소변검사에서만 혈뇨가 발견되는 경우를 말합니다. 많은 사람이 건강검진 등 다양한 검사를 하다가 우연히 알게 되거나, 비뇨기과 진료 중 초음파나 CT 등 정밀검사를 하다가 알게 됩니다. 이는 신장에서부터 요도까지의 요로계 어딘가에 출혈이 있다는 신호입니다. 대부분 혈뇨는 눈으로는 보이지 않는 미세혈뇨이며, 병원 진료를 꼭 받아봐야 합니다.
혈뇨 치료 방법
일반적으로 출혈량이 많은 경우 입원하여 안정을 취하면서 경과 관찰을 하게 되며, 신장 기능 저하가 동반되어 있다면 수액 요법, 혈압조절 등의 치료를 시행합니다. 또한 일부 세균감염에 의한 혈뇨라면 항생제 투여를 고려하지만, 무분별한 항생제 사용은 오히려 내성균 발현 위험성이 있으므로 전문가의 진료를 받는것을 추천해 드립니다.